건축 이력서·경력기술서 작성법
건축 채용에서 이력서는 포트폴리오를 볼지 말지를 정하는 문서입니다. 5분 안에 읽히지 않으면 그다음이 없습니다.
1. 실무자가 실제로 보는 순서
- 어떤 규모·용도의 프로젝트를 해봤나 — 가장 먼저 봅니다.
- 어느 단계를 담당했나 — 계획인지 실시설계인지 인허가인지 현장인지.
- 혼자 한 부분이 있나 — “참여”와 “담당”은 다릅니다.
- 도구 — 우리 사무소 도구와 맞는가.
- 재직 기간 — 짧은 이직이 반복되는가.
2. “참여”라고 쓰면 안 되는 이유
| 전달되지 않는 서술 | 전달되는 서술 |
|---|---|
| “○○ 프로젝트 참여” | “○○(근생, 연면적 2,400㎡) 실시설계 중 입면·상세 담당, 인허가 도서 작성” |
| “인허가 업무 수행” | “건축허가 신청부터 보완 3회 대응, 착공신고까지 진행” |
| “BIM 활용” | “Revit로 실시설계 모델 구축, 도면 40장 추출, 물량 산출 연동” |
| “현장 관리” | “공동주택 ○○세대 현장에서 마감공사 공정 관리, 협력업체 5개사 조율” |
차이는 규모·단계·역할 세 가지가 들어 있느냐입니다. 이 셋이 없으면 읽는 사람은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
3. 신입 이력서
경력이 없으니 다른 것으로 채워야 합니다. 순서가 있습니다.
- 졸업설계·스튜디오 과제 — 주제, 규모, 사용 도구, 스스로 정의한 문제.
- 인턴·현장실습 — 짧아도 씁니다. 실무를 봤다는 것 자체가 신호입니다.
- 공모전 — 수상 못 해도 씁니다. 완주했다는 것이 의미입니다.
- 도구 숙련도 — “가능/능숙”보다 무엇을 만들어 봤는지로 씁니다.
- 자격 — 건축기사, 어학, 기타.
쓰지 말아야 할 것: 고등학교 활동, 건축과 무관한 아르바이트 나열, “성실” “열정” 같은 형용사. 지면을 잡아먹고 아무것도 전달하지 않습니다.
4. 경력 이력서 — 경력기술서가 본체
경력직은 이력서보다 경력기술서를 봅니다. 프로젝트 단위로 씁니다.
프로젝트명(용도, 연면적, 층수) / 기간 / 발주 유형
담당 단계 : 계획 · 인허가 · 실시설계 · 현장
맡은 범위 : (구체적으로. 도면 몇 장, 어떤 부위, 어떤 협의)
특이사항 : (문제가 있었다면 어떻게 해결했는지 한 줄)
마지막 줄이 차별점입니다. 문제 해결 경험 한 줄이 면접 대화를 만듭니다.
5. 공백기와 짧은 재직
- 숨기지 않습니다 — 4대보험 이력으로 드러납니다.
- 공백기에 무엇을 했는지 한 줄로 씁니다(자격 준비, 건강, 가족 돌봄 등).
- 짧은 재직이 반복되면 이유의 일관성을 준비하세요. 회사 탓만 하면 신호가 나쁩니다.
- 업계가 좁습니다. 사실과 다른 서술은 대개 확인됩니다.
6. 형식
- A4 1~2장 — 경력 10년이어도 2장을 넘기지 마세요.
- PDF로 제출. 파일명은 “이름_이력서_날짜”.
- 포트폴리오는 별도 파일로, 용량을 확인해 보내세요.
- 사진·주민번호·주소 상세는 요구하지 않으면 넣지 않아도 됩니다.
AI로 문장을 다듬는 것은 유용하지만, 내용을 만들게 하면 안 됩니다. 방법은 AI로 건축 취업 준비하기에 정리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포트폴리오와 이력서 중 뭐가 더 중요한가요?
설계직은 포트폴리오가 결정적이지만, 이력서가 부실하면 포트폴리오를 열지 않습니다. 이력서는 “열어 볼 이유”를 만드는 문서라고 생각하세요. 시공·공무직은 반대로 이력서와 경력기술서가 더 중요합니다.
Q. 경력이 여러 사무소에 걸쳐 있으면 불리한가요?
기간이 각각 1년 미만으로 반복되면 신호가 나쁩니다. 다만 사유가 명확하고(사무소 폐업, 프로젝트 종료 등) 그때마다 무엇을 배웠는지 설명할 수 있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Q. 연봉을 이력서에 써야 하나요?
요구하지 않으면 쓰지 않아도 됩니다. 협상 여지를 스스로 좁히는 정보입니다. 요구받으면 현재 연봉과 희망 연봉을 함께 쓰되, 근거를 준비하세요. 시장 수준은 연봉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